“탈조선해라”… 이국종 교수 작심 발언, 그가 쏟아낸 현실 진단은?

 

희망의 메시지를 기대했다면, 이번엔 다릅니다. 이국종 교수의 입에서 나온 건 응급 현실에 대한 ‘작심’ 폭로였습니다. 당신은 과연 이 사회에 남을 수 있겠습니까?

 

안녕하세요. 의료계의 현실을 누구보다 날카롭게 지적해온 이국종 교수가 또다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번에는 군의관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기존의 의료 시스템, 교육 구조, 그리고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직설적이고 통렬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단순한 불만이나 분노가 아닌, 한계를 체감하며 버텨온 이가 마침내 외친 경고일지도 모릅니다. ‘탈조선’이라는 단어 속에 담긴 깊은 현실 진단과 구조 비판,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왜 이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지를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목차

1. 강연 서두 – “여기 오기 싫었다” 2. 한국 사회를 향한 비판 – “탈조선하라” 3. 윤한덕과 의료 현실 – “내 인생은 망했다” 4. 탈조선 사례와 현장 실천 5. 병원 시스템과 의정 갈등 비판 6. 마무리 – 이 발언을 외면해선 안 되는 이유

1. 강연 서두 – “여기 오기 싫었다”

2025년 4월 14일 충북 괴산, 군의관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 중증외상 전문의 이국종 교수는 “여기 오기 싫었다. 후배들에게 해줄 말이 없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며 강연의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국방부 산하에서 월급 받는 몸이니 어쩔 수 없이 왔다”며 냉소 섞인 현실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그의 첫마디는 단순한 감정이 아닌, 후배들에게 보여줄 수 없는 한국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뜻하는 메시지였습니다. 오늘 강연의 핵심 방향은 ‘희망’이 아니라 ‘현실’이었습니다.

2. 한국 사회를 향한 비판 – “탈조선하라”

이 교수는 강연 내내 ‘조선’이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한국 사회 전반을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조선은 입만 터는 문과 놈들이 해 먹는 사회”라는 직설적인 표현부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며 탈조선을 권하는 메시지까지, 실질적인 탈출을 권장하는 강도 높은 언급이 이어졌습니다.

그는 서울대, 세브란스 등 대형병원 중심의 구조와 고령 중심의 의료 의사결정 문화, 공무원과의 반복되는 갈등 구조 등을 예로 들며 “바이탈과(응급·외상·중환자 분야)는 선택하지 말라”고 후배들에게 경고했습니다.

비판 대상	내용 요약
의료 구조	고령 의사 중심, 대형병원에 집중된 의사결정 구조
사회 시스템	“문과 중심”, 비효율적 의사소통과 비합리적 정책
직업 권고	“바이탈과는 하지 마라, 후회하게 된다”

그의 발언은 일부에겐 과격하게 들릴 수 있지만, 직접 현장을 지키며 고통을 감내해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기에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3. 윤한덕과 의료 현실 – “내 인생은 망했다”

이국종 교수의 강연에서 가장 비통했던 대목은 故 윤한덕 교수의 이야기를 꺼냈을 때였습니다. 윤한덕은 이 교수와 함께 대한민국 중증외상 시스템을 일군 인물로, 과로 끝에 순직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교수는 “윤한덕은 뼈 빠지게 일해도 바뀌는 건 없다고 느꼈고, 결국 그렇게 떠났다”며 고인의 죽음이 시스템의 실패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내 인생은 망했다. 후배들에게 같은 길을 권할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회한이 아닌, 의료계 최전선에서 끝없이 반복되는 희생과 좌절에 대한 냉철한 성찰이었습니다.

4. 탈조선 사례와 현장 실천

강연 중 이 교수는 실제 국군대전병원에서 미국 의사면허(USMLE)를 합격한 정신과 군의관의 사례를 언급하며, 탈조선은 단순 구호가 아닌 실천 가능한 생존 전략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하창고를 독서실로 개조해주고, 플랜카드도 직접 달아줬다”고 말하며, 제자들의 ‘탈출’을 돕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겼습니다.

• USMLE 합격 → 실제 사례로 가능성 입증
• 병원 내 지하창고를 독서실로 제공한 실천적 지원
• “가망 없는 조선에 남지 마라”는 직접적인 메시지

이 발언은 단순한 탈출 권고가 아니라, 한국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한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현실적인 생존법이 무엇인지를 직시한 조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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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국종 교수의 강연, 왜 이렇게 주목받고 있나요?

단순한 학문 강연이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계 현실과 사회 시스템의 문제점을 내부자가 냉정하게 지적한 작심 발언이기 때문입니다.

Q '탈조선'이란 단어, 정말 현실적 대안인가요?

이 교수는 미국 의사면허 시험 준비 및 이민을 실천한 후배들의 사례를 통해, 이는 상징이 아닌 구체적 선택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Q 발언 중 '바이탈과는 하지 마라'는 무슨 의미인가요?

응급, 외상, 중환자 치료 분야인 바이탈과는 가장 고된 일선이지만 보상은 적은 분야로, 의사들이 기피하는 대표적 과입니다. 이 교수는 현실의 비합리성을 반영한 조언을 한 것입니다.

Q 故 윤한덕 교수의 언급은 왜 의미가 크죠?

윤 교수는 대한민국 응급 시스템을 구축한 핵심 인물이지만 과로로 순직한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이 교수의 언급은 '최선을 다해도 바뀌지 않는 구조'에 대한 회의로 해석됩니다.

Q 군의관들이 이 발언에 어떻게 반응했나요?

익명의 청중에 따르면 '충격적이지만 현실을 인정하게 되는 말'이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현장을 잘 아는 선배로서의 무게감 있는 경고로 받아들였다는 후문입니다.

Q 이 발언들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고질적인 의료 시스템과 사회구조 문제를 내부자가 외부로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외면하지 말아야 할 목소리로 작용하며, 구조적 논의의 촉진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국종 교수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격한 표현’으로 치부되어선 안 됩니다. 그것은 의료계 최전선에서 오랜 시간 싸워온 이가 외친 절규이자, 한 사회가 얼마나 제도를 통해 ‘헌신’을 소모하고 방치하는지를 드러내는 고발이기도 합니다. ‘탈조선’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불편한 진실이지만, 지금 이 시스템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를 묻는 근본적인 질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목소리를 단지 강연장의 한 장면으로 넘겨선 안 됩니다. 지금 우리가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앞으로 들을 수 있는 목소리는 더욱 줄어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