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이란? 왜 조기 발견이 중요할까?
대장암은 대장(결장)과 직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으로 높아지므로, 초기 신호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장암은 대개 대장의 점막에서 시작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지고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가공육, 고지방 음식 섭취가 증가함에 따라 대장암 발병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장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가족력, 나이(50세 이상), 비만, 과음, 흡연, 운동 부족 등이 있습니다. 또한, 염증성 장 질환(궤양성 대장염, 크론병)이 있는 경우에도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은 용종(폴립)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을 미리 제거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기 검진을 받지 않는다면 초기 증상을 스스로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대장암의 대표적인 의심 증상 3가지는 무엇일까요?
1. 변의 변화 (혈변, 점액변, 배변 습관 변화)
대장암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 중 하나는 변의 변화입니다. 정상적인 대변 패턴이 갑자기 바뀌거나, 혈변이나 점액변이 보인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대장암이 진행되면서 대장 내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대변에 선홍색 또는 검붉은 색 피가 섞일 수 있습니다.
- 혈변(혈액이 섞인 변): 변에 피가 묻어나거나, 변이 검붉은 색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점액변: 변에 점액질이 섞여 나오는 경우, 장 내부에 염증이나 종양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배변 습관 변화: 평소와 달리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거나, 변이 가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잔변감: 화장실을 다녀왔는데도 변이 덜 나온 것 같은 느낌이 지속되는 경우, 대장 내 종양으로 인해 대변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대장암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 복통 및 복부 불편감
대장암이 진행되면서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종양이 커지면 장의 일부를 막거나 자극하여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복부 팽만감: 대장이 막히면서 가스가 차고 배가 더부룩한 느낌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 복통: 특정 부위(특히 왼쪽 아랫배 또는 오른쪽 아랫배)에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종양이 장을 막으면 극심한 복통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소화 불량: 장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소화가 잘되지 않고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장암 초기에는 가벼운 복부 불편감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을 무시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만약 복통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3. 원인 모를 체중 감소 및 피로감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거나 만성 피로가 지속된다면, 대장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암세포는 체내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암 환자는 일반적으로 체중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체중 감소: 특별한 이유 없이 최근 몇 개월 동안 5kg 이상 감량되었다면, 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 만성 피로: 대장암이 진행되면서 체내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고, 출혈로 인해 빈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극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식욕 부진: 대장 내 종양이 음식물 이동을 방해하면서 소화 기능이 저하되고, 식사량이 줄어들어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단순한 피로감이나 체중 감소가 모두 대장암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최근 몇 개월 동안 체중이 급격히 줄거나 지속적인 피로감을 느낀다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조기 발견이 생명을 살린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암이지만,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쉽게 지나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변, 배변 습관 변화, 복통, 원인 모를 체중 감소와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가 필수입니다. 대장암은 서서히 진행되므로 조기 검진을 통해 용종(폴립) 단계에서 제거하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채소, 과일, 통곡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붉은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줄이며, 금연과 절주,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위에서 언급한 대장암 의심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암이므로, 평소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고,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은 스스로 지키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입니다!